국내의 직장에서는 보고서를 잘 쓰는 사람이나 추진력이 뛰어난 사람이 높은 평가를 잘 받고 승진을 잘 한다. 외국의 경우는 정확히 모르겠지만 적어도 미국 등에서는 '창의력'을 강조하는 경우가 많긴 해보인다.

국내에서도 '창의력'을 키워드로 하는 무수한 서적들과 인터뷰 등이 나오지만 실질적으로 회사안을 들여다보면 '창의력'이 뛰어나도 보고서를 잘 정리못하거나 추진력이 좀 떨어지는 사람들은 그냥 '괴짜' 취급을 받게 마련이다. 그러는 과정에서 창의력이란 것은 상당히 실체가 모호한 능력으로 치부되고 그냥 구호로만 그치는 것이 현실이다.

그런데 이런 사실이 창의력이 뛰어난 사람이 좋은 성과를 거두기 어려운 국내 상황과 관련이 없을지 고민해본다. 회사에서의 추진력이 과연 말 그대로 추진력일까? 뭔가 Rule이 명확하지 못한 점에서 기인한 다른 것은 아닐까? 예를 들면 Rule대로 한다면 누구나 할 수 있는데 Rule이란게 제 멋대로라서 결국 누군가를 설득해서 Rule을 나한테 유리한대로 바꾸고 하는 일들 때문에 추진력 차이가 나는 것은 아닐까?

후랜시스 후쿠야마의 저서 'Trust'에 보면 한국은 'trust'의 부족으로 인해 비용이 많이 소요되는 국가로 분류되어있다. 모든 Rule에 대한 신뢰가 강하다면 Rule하에서 해결할 방법을 찾는 '창의력'이 진짜 실력이지 Rule을 내맘대로 바꾸는 것이 실력은 아닐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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